진해 군항제 일정 및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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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군항제를 이야기할 때 벚꽃을 빼놓을 수 없다.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진해 전역은 왕벚꽃의 눈부신 만개로 뒤덮이며 '벚꽃 도시'로 변신한다. 특히 벚꽃축제의 주요 장소로 꼽히는 여좌천, 경화역, 진해탑, 진해루, 내수면 생태공원은 축제기간 동안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포토스팟이다.

가장 대표적인 벚꽃 명소 중 하나는 여좌천이다.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여좌천은 하천을 따라 늘어진 벚꽃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걷기만 해도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흐르는 물 위로 떨어진 벚꽃잎이 조용히 떠내려가는 장면은 그 자체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경화역이다. 이미 SNS에서는 '사진 찍기 가장 좋은 벚꽃 명소'로 입소문이 난 곳으로, 철길 양옆으로 늘어진 벚꽃이 기차와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감성을 선사한다. 현재는 기차가 다니지 않지만, 이 공간은 벚꽃철만 되면 관광객과 사진작가들로 북적인다. 이곳은 진해 벚꽃축제의 대표적 인증샷 명소로, 많은 연인들과 가족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방문한다.

제황산 모노레일과 진해탑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제황산 공원은 진해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지에 위치해 있으며,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에 오르면 360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벚꽃 시가지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진해탑에서는 산과 바다, 그리고 벚꽃으로 가득한 도심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경관을 만날 수 있다.

중원로터리 8거리도 인상 깊은 벚꽃 거리다. 군항제의 중심지이자 주요 행사장이기도 한 이곳은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100년 전의 건물들과 벚꽃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진해우체국, 흑백다방, 선학곰탕집 같은 유서 깊은 건축물들이 벚꽃길 사이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외에도 내수면 생태공원은 벚꽃뿐 아니라 다양한 생태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이며, 진해루에서는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함께 벚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는다. 진해 벚꽃축제는 단순히 꽃을 보는 행사가 아니라,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탈바꿈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진해 군항제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